2015 동아시아축구연맹(EAFF)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태극 전사가 힘찬 출발을 알렸다.
울리 슈틸리케(61)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경기도 파주 NFC(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)에 소집된 후 첫 훈련에 나섰다.2008년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슈틸리케호는 해외파를 제외한 국내파(15명)와 일본(5명), 중국(3명)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됐다.
이날 소집된 슈틸리케호는 30일까지 담금질을 한 뒤 31일 결전지인 중국 우한으로 떠난다. 이후 다음달 2일 첫 경기인 중국전을 시작으로 5일 일본, 9일 북한과 최종전을 펼친다.
슈틸리케 감독은 첫 훈련에 앞서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.
그는 “A매치 출전 횟수와 상관없이 거의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며 새로운 선수들과 조화를 이뤄내 대회를 준비하겠다”고 강조했다.
이어 “지난 주말 K리그 경기가 있었던 터라 첫 훈련은 선수들의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”고 설명했다.
◇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
– 이번 대회 목표는.
“지난 주말 경기가 있어서 선수들의 회복에 주안점을 두고 훈련할 생각이다. 누구든지 대표팀에 들어왔으면 월드컵 예선이든 동아시안컵이든 항상 최선을 다하고 이길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한다.”
– 이정협(24·상주), 김신욱(27·울산), 이용재(24·V-바렌 나가사키) 등 원톱 자원이 3명이다. 이들의 조합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.
“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해야 한다. 이정협은 발목이 좋지 않았다. 김신욱도 확인을 해봐야 하는 상황이다. 선수들의 몸상태를 확인한 후에 전술적인 부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.”
– 나흘간의 훈련기간 동안 어떤 준비를 할 생각인가.
“항상 대표팀이 소집되면 비디오 분석을 많이 한다. 일본 J1 리그 소속 3명의 선수가 팀에 합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을 기다려야 한다. 최우선 목표는 선수들의 회복에 있다.”
– 이번 대회가 9월에 있을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대비한 시험 무대가 될 것 같다. 어떤 기준으로 선수들을 볼 생각인가.
“이번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. 소집된 23명의 선수가 15개의 클럽에서 활약하고 있다. 각자의 클럽에서 각기 다른 전술을 가지고 훈련과 경기를 해왔다. 이런 선수들이 얼마만큼 빠른 시간에 한팀이 돼 조화를 이루느냐가 중요하다.”
–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다. 이번 기회에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의욕에 넘쳐 있다.
“동아시안컵에서 총 3경기를 치른다. 모든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겠다고 말할 수 없지만 거의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할 생각이다. 당연히 대표팀에 들어오면 그런 의욕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. A매치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선수들을 판단하지 않을 생각이다.”
– 동아시안컵에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없다.
“밝히지 않은 이유는 지금 이 팀이 얼마 만큼 해줄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. 해외파들이 있을 때는 어느정도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예상이 가능했다. 이번 대표팀 같은 경우는 이미 소속팀에서 어떤 활약과 몸 상태를 유지했는지는 알 수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어느 정도 활약을 해줄 수 있는지는 훈련을 통해 알 수 있을 것 같다.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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